먹는 기미약 트라넥삼산, 누가 조심해야 할까
트라넥삼산은 혈전증 병력·위험이 있거나 경구피임약을 먹는 사람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국내 허가 정보와 연구로 본 효과·재발을 정리했어요.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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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넥삼산(TXA)은 원래 지혈에 쓰는 약으로, 국내에는 기미 효능으로 허가된 일반의약품 복합제가 있고 의사가 처방하는 단일 성분 전문의약품도 있습니다.
- 혈전증이 있었거나 생길 위험이 있는 사람(가족력, 선천성 응고이상, 경구피임약·호르몬보충요법 복용)은 복용 전에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해요.
- 연구에서 기미는 대체로 옅어졌지만 끊은 뒤 다시 짙어지는 경우가 있었고, 선크림과 바르는 치료를 함께 이어 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8월 볕을 몇 주 쬐고 나면 광대 위 기미가 한층 진해 보입니다. 바르는 미백 화장품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낄 때 “먹는 기미약”을 알아보게 되죠.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제품도 있고, 피부과에서 처방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은 먹는 기미약 트라넥삼산이 어떤 약이고, 국내에서 어떻게 허가돼 있는지, 그리고 누가 특히 조심해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국내 허가 정보는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의 제품 정보로 확인했어요.

먹는 기미약은 어떤 약인가요?
먹는 기미약으로 알려진 TXA는 피가 굳은 덩어리(혈전)가 녹는 과정을 늦추는 항섬유소용해제로, 원래 출혈을 줄이는 데 쓰는 약입니다. 지금은 기미 치료로도 여러 연구가 이뤄져 있어요.
의약품안전나라를 보면 국내 제품은 두 갈래입니다. 기미 효능으로 허가된 일반의약품 복합제(예: 트란시노2정)는 한 정에 TXA 187.5mg과 비타민C 등이 들어 있고, 15세 이상이 1회 2정, 하루 2번 먹도록 돼 있어요. 반면 확인한 단일 성분 전문의약품(트란사민캡슐)의 허가 효능은 출혈 관련이고 기미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일반의약품 복합제 설명서에는 2개월 이상 계속 먹지 말고, 다시 먹을 때는 최소 2개월 간격을 두라는 주의도 있습니다. 기미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어요.
트라넥삼산 복용, 누가 조심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대상은 혈전증을 앓았거나 생길 위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국내 일반의약품 설명서에도 이 약이 혈전을 녹기 어렵게 하는 작용이 있으니 혈전증 초기 증상에 주의하라고 적혀 있어요.
| 구분 | 일반의약품 설명서 내용(의약품안전나라) |
|---|---|
| 복용하지 말 것 | 혈전증이 있는 사람(뇌혈전, 심근경색, 혈전성정맥염, 폐색전증 등), 트롬빈 투여 중, 중증 신장애·간성혼수, 같은 성분 내복약을 이미 먹는 사람, 15세 미만 |
| 먹기 전 의사·약사와 상의 | 과거 혈전증, 가족 중 혈전증, 선천성 응고이상 지적, 경구피임약·호르몬보충요법 복용, 임신·수유 중, 55세 이상, 신장애 |
| 혈전증 초기 증상으로 주의할 것 | 심한 두통·혀 꼬임, 10분 이상 가슴 조임·갑작스런 숨참, 한쪽 종아리 통증·부기, 원인 모를 갑작스런 호흡곤란 |
| 바로 중지하고 상의 | 발진·가려움, 설사·구역·구토·복통, 가슴 두근거림, 두통·어지럼 |
싱가포르 한 피부과 센터에서 기미로 먹는 TXA를 복용한 561명의 기록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7.1%가 이상반응을 겪었고 대부분 일시적이었지만, 한 명은 깊은 정맥 혈전으로 약을 바로 끊었습니다. 이 환자는 뒤에 가족성 단백질 S 결핍(혈액이 잘 굳는 유전 질환) 진단을 받았어요. 저자들은 시작 전에 본인과 가족의 혈전 위험 요인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먹는 TXA의 기미 치료 연구를 정리한 2018년 리뷰도 검토한 연구들에서 혈전 위험이 늘지는 않았다고 정리하면서, 복용 전 금기와 위험 요인을 신중히 확인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처방 전문의약품(트란사민캡슐) 설명서에도 호르몬 피임제를 함께 쓰면 혈전색전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적혀 있으니, 경구피임약을 먹고 있다면 꼭 알리세요.

먹는 TXA, 기미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연구에서 먹는 TXA는 기미를 옅게 했지만, 약을 끊은 뒤 효과가 일부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중등도 이상 기미 환자 44명을 TXA와 위약으로 나눈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에서는 250mg을 하루 두 번 3개월 먹게 하고 양쪽 모두 자외선 차단제를 쓰게 했습니다. 3개월째 기미 점수가 TXA군 49%, 위약군 18% 줄었고, 끊고 3개월 뒤에는 각각 26%, 19% 감소로 차이가 좁혀졌어요. 한 기관에서 주로 히스패닉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싱가포르 기록에서도 좋아진 사람 중 27.2%가 다시 짙어졌습니다. 22개 무작위 연구, 1,280명을 모은 TXA 기미 메타분석에서는 먹는 방법이 바르거나 주사하는 방법보다 기미 점수를 더 많이 낮췄지만 연구 간 차이가 컸고, 위장 불편과 생리 불순 같은 이상반응이 보고됐어요.
기미 진단 뒤 함께 쓰는 치료
기미는 먹는 약 하나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서, 진료에서는 자외선 차단과 바르는 미백 처방약, 레이저나 TXA 주사·바르는 제형 같은 치료를 피부 상태에 맞춰 함께 고려합니다. 갈색 반점이 기미인지 검버섯인지 헷갈린다면 설명서도 피부과 상담을 권합니다. 색소·홍조 관리 전반은 피부관리 가이드에 모아 두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약국에서 산 기미약은 얼마나 오래 먹어도 되나요?
국내 일반의약품 설명서는 2개월 이상 계속 먹지 말고, 재발해 다시 먹을 때는 최소 2개월 간격을 두라고 안내합니다.
경구피임약을 먹고 있어도 되나요?
설명서는 경구피임약·호르몬보충요법 복용자를 먹기 전에 의사·약사와 상의할 대상으로 적고 있습니다. 혼자 판단하지 말고 꼭 상의하세요.

기미약을 고민하고 있다면
먹는 기미약은 효과가 기대되는 선택지지만, 혈전 위험을 먼저 따져 봐야 하는 약입니다. 본인과 가족의 혈전 병력, 먹고 있는 호르몬제를 메모해 상담에 가져가면 판단이 훨씬 빨라져요. 여러분은 기미약을 알아볼 때 무엇이 가장 망설여지셨나요?
참고자료
- Oral tranexamic acid (TA) in the treatment of melasma: A retrospective analysis. — J Am Acad Dermatol (2016). 싱가포르 피부과 센터에서 기미로 먹는 TXA를 복용한 561명(중앙값 4개월)을 후향 분석했습니다. 89.7%가 개선됐고 개선자 중 27.2%가…
-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double-blind study of oral tranexamic acid in the treatment of moderate-to-severe melasma. — J Am Acad Dermatol (2017). 중등도 이상 기미 환자 44명에게 TXA 250mg 또는 위약을 하루 두 번 3개월 주고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쓰게 한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입니…
- Oral Tranexamic Acid for the Treatment of Melasma: A Review. — Dermatol Surg (2018). 먹는 TXA의 기미 치료 근거를 정리한 리뷰입니다. 아시아인 피부에서 저용량 단기 복용으로도 효과가 있었고 혈전 위험 증가는 보이지 않았지만, …
- Tranexamic acid as a therapeutic option for melasma management: meta-analysis and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 J Dermatolog Treat (2024). TXA 기미 치료 무작위 연구 22개(1,280명)를 모은 메타분석입니다. 기미 점수가 유의하게 줄었고 먹는 방법의 감소 폭이 가장 컸지만 연구…
※ 시술·제품·의료기기는 개인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 진행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