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배달이 잦은 사람을 위한 ‘메뉴 선택 공식’
스타트업 개발자로 일하는 27세 준영씨의 하루는 ‘배달’로 시작해 ‘외식’으로 끝납니다. 아침은 출근길 편의점 샌드위치, 점심은 동료들과 회사 근처 돈까스 집, 그리고 주 5일 이어지는 야근 후에는 배달 치킨이나 족발로 스트레스를 풉니다. 주말에는 피곤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 또 배달 앱을 켭니다....
스타트업 개발자로 일하는 27세 준영씨의 하루는 ‘배달’로 시작해 ‘외식’으로 끝납니다. 아침은 출근길 편의점 샌드위치, 점심은 동료들과 회사 근처 돈까스 집, 그리고 주 5일 이어지는 야근 후에는 배달 치킨이나 족발로 스트레스를 풉니다. 주말에는 피곤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 또 배달 앱을 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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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느라 집에 가면 밤 11시예요. 직접 요리할 시간도, 체력도 없는데… 저 같은 사람은 다이어트 포기해야 하나요?” 준영씨의 하소연은 많은 직장인들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외식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살이 찌는 것은 아닙니다. 준영씨는 ‘메뉴 선택 공식’을 적용한 후, 외식 빈도를 줄이지 않고도 3개월 만에 8kg을 감량했습니다.

외식이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문제
외식이나 배달 음식 자체가 다이어트의 적은 아닙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외식 메뉴가 고칼로리, 고지방, 고나트륨에 치우쳐 있다는 점입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같은 종류의 외식이라도 메뉴 선택에 따라 칼로리와 영양 밀도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돼지고기라도 튀겨낸 돈까스 정식은 약 1,200kcal에 육박하지만, 삶은 수육이나 구운 고기 정식은 절반 수준인 600~700kcal 내외입니다. 코넬대학교 음식 심리학 연구팀은 “메뉴 선택의 원칙만 알면, 외식을 하면서도 충분히 체중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3가지 필승 공식을 소개합니다.
외식 메뉴 선택의 3가지 공식
공식 1: 단백질 우선, 튀김 최소 (Protein First, Fried Last)
가장 먼저 ‘단백질’이 메인인 메뉴를 고르세요. 단, 조리 방식이 중요합니다. 튀기지 않고 굽거나(Grill), 찌거나(Steam), 삶은(Boil) 요리를 선택합니다.
- Good: 삼겹살/목살 구이, 생선구이, 닭가슴살 샐러드, 샤브샤브, 수육
- Bad: 치킨, 돈까스, 탕수육, 멘보샤, 각종 튀김류
* 스탠퍼드 연구: 단백질 중심의 외식을 한 그룹은 탄수화물 중심 그룹보다 12주 후 평균 4kg 더 감량했습니다.
* 팁: 치킨이 너무 먹고 싶다면? ‘구운 치킨’을 고르거나, 양을 반으로 줄이고 샐러드를 추가하세요.
공식 2: 단일 메뉴, 코스 피하기 (One Dish, Not Multiple)
여러 가지 음식이 나오는 뷔페, 코스 요리, 세트 메뉴(예: 떡튀순, 짜장+탕수육 세트)는 피하세요. 예일대 식탁 위에 다양한 음식이 놓일수록 과식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 추천: 회덮밥, 포케, 샐러드볼, 쌈밥 정식, 국밥(건더기 위주)
- 팁: 자리에 앉자마자 단일 메뉴 하나만 시키고, 사이드 메뉴판은 덮어두세요.
공식 3: 절반 법칙 (Half-Plate Rule)
외식 1인분은 보통 성인 필요 열량을 초과합니다. 특히 탄수화물(밥, 면)과 국물에 주의해야 합니다.
- 밥/면: 주문 시 “밥은 반 공기만 주세요”라고 요청하거나, 먹기 전 덜어내세요.
- 국물: 나트륨 폭탄인 국물은 맛만 보고, 젓가락으로 건더기 위주로 드세요.
- 소스: 샐러드 드레싱이나 찍어 먹는 소스는 “따로 주세요”라고 요청하세요.
* 미국심장협회: 외식 시 탄수화물 섭취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만으로도 칼로리를 20~30% 낮출 수 있습니다.

실전! 종류별 최선의 선택 (Best vs Worst)
| 종류 | 최선의 선택 (Best) | 피해야 할 선택 (Worst) | 한 줄 팁 |
|---|---|---|---|
| 한식 | 생선구이, 쌈밥 정식, 비빔밥 | 갈비찜, 부대찌개, 곱창 | 비빔밥 고추장은 절반만, 국물은 남기기 |
| 중식 | 짬뽕(면 반만), 양장피, 유산슬 | 짜장면, 볶음밥, 탕수육 | 단무지 대신 양파 섭취, 소스 덜어내기 |
| 일식 | 회 정식, 회덮밥, 샤브샤브 | 돈까스, 튀김우동, 라멘 | 초밥은 밥 양을 줄여달라고 요청 |
| 양식 | 스테이크, 콥 샐러드, 포케 | 크림 파스타, 피자, 햄버거 | 식전 빵은 생략, 드레싱은 따로 |
| 배달 | 구운 치킨, 월남쌈, 찜닭(당면X) | 치킨, 피자, 떡볶이, 족발(쟁반국수X) | 야식 시간(21시 이후) 주문 최소화 |
준영씨의 선택, 무엇이 달라졌을까?
준영씨는 외식 횟수를 줄이는 대신, 메뉴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주 10회 이상의 외식/배달 빈도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선택의 기준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Before (과거)
- 점심: 돈까스 정식, 제육볶음(양념 가득)
- 저녁: 치킨 한 마리, 피자, 짜장면+탕수육
- 습관: 국물 원샷, 밥 한 공기 뚝딱, 사이드 추가
After (현재)
- 점심: 생선구이, 회덮밥, 샤브샤브
- 저녁: 구운 치킨 반마리+샐러드, 월남쌈
- 습관: 밥 반 공기 덜기, 국물 남기기, 단일 메뉴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3개월 후 준영씨의 체중은 83kg에서 75kg으로 8kg이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다이어트하려면 무조건 닭가슴살만 싸서 다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메뉴만 잘 골라도 살이 빠지네요. 스트레스 없이 맛있는 거 먹으면서 살을 뺐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완벽한 집밥보다 지속 가능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매끼 직접 요리해 먹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외식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외식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그 속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입니다.
오늘 점심, 메뉴판을 펼치면 3가지 공식을 떠올려보세요. 튀김 대신 구이를, 세트 대신 단품을, 그리고 밥은 절반만. 이 작은 선택들이 모여 당신의 몸을 가볍고 건강하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